최다 동시접속자 3000만명, 월간 사용자 1억명↑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스팀 내 인기에 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 급성장 넥슨·카카오게임즈 등 줄줄이 스팀 입점
31일 기준 스팀 동시접속자 수 그래프(사진=스팀 갈무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 플랫폼 ‘스팀’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스팀은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넘나들어, 이곳에서의 성공이 곧 ‘글로벌 게임사’ 타이틀 확보로 이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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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팀은 지난달 23일 동시 접속자수를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동시 접속자수 2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스팀은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과 우리나라 등 아시아권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2월 스마일게이트가 스팀에 출시한 ‘로스트아크’는 스팀에서 인기를 끌며 현재 스마일게이트를 이끌고 있는 핵심 지식재산(IP)로 자리잡았다. 로스트아크는 동시접속자 132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로스트아크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매출 4898억원을 기록했는데,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만 담당하고 있어 이 회사 실적은 곧 로스트아크의 성과와 다름없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스팀 화면
국내 게임사 줄줄이 스팀 출사표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의 한계를 느낀 국내 게임사들은 스팀을 통해 앞다퉈 글로벌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신작을 스팀을 통해 선보이거나,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을 스팀에 입점시키며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익스퍼트' 등 신작 게임들 모두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지난 12일부터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워헤이븐'은 테스트 시작 일주일만에 '찜하기' 10만 개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