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박종균 광주광역시 동구의원은 최근 동구청장 최측근인 최모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를 훼소한 최씨를 상해와 모욕, 재물손괴의 죄목으로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9시3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최씨에게 욕설을 듣거나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고 했다.
그는 "구의원과 주민이 서로 쌍방폭행을 한 것처럼 잘못된 뉴스 보도로 많은 오해를 받고, 가족이나 지인들도 괴로워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씨의 '폭행'이 이번뿐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충장축제가 열린 2016년과 2018년에도 복수의 동구의회 의원 등을 폭행하거나 모욕을 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과정에선 민주당 총선 후보자와 주요 선출직 정치인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여성 동구의원에게 정신과 치료륿 다을 정도로 언어폭력을 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지역 정치인들이 최씨를 비호해 왔기 때문에 그를 괴물로 키워버렸다"며 "민주성지 광주에서 제2, 제3의 최씨가 민의를 독차지해도 눈감아주는 파행적인 정치생태계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씨는 폭행 혐의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최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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