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 군자역 일대 상업지역 확대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26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 광진구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상업지역 상향으로 도시 재구조화의 첫 성과를 이뤄냈다.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광진구 군자역 일대 약 16만㎡이며, 이번 심의 통과로 상업지역이 2만4720㎡ 증가(4만7016㎡→7만1736㎡)하게 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지하철 5·7호선 더블역세권인 해당 지역에 주거복합 고밀복합개발의 여건이 마련돼 군자역 일대를 문화와 업무 ·주거가 어우러진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 발전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구단위계획 주요 내용은 ▲군자 역세권의 업무 ·상업 강화를 위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의 상향(2만4720㎡) ▲천호대로 주상복합 개발 촉진을 위한 주거복합 허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는 도시개발을 열망하는 구민들의 지지와 그동안 지체된 지역발전을 만회하기 위해 쉼 없이 뛰어다닌 노력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군자 역세권 개발을 시작으로 동일로 일대, 중곡역 일대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 재구조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040 광진플랜 수립 등 도시 공간 재창조, KT 부지 복합개발, 동서울 현대화 사업, 화양변전소 복합개발 등을 통해 10년, 20년 후 광진구가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구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최근 이른바 ‘한국판 샹젤리제’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주요 도로인 송파대로를 명품거리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을 본격화했다.
‘송파대로’는 잠실역부터 성남시 초입까지 이어진 도로이다. 송파의 얼굴이자 서울 동남권의 관문이지만 지난 30여년간 발전 혜택에서 소외돼 시대 변화에 맞는 환경개선과 고밀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주요 공약사업으로 선정, 지난 1일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보기 드문 행정조직인 ‘전략개발추진단’을 설치해 공약 신속 추진에 나섰다.
이후 10월 13일에는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해 기본용역을 시작했다. TF팀에는 미래공간개발과, 공원녹지과, 도시교통과 등 14개 부서가 참여한다. 26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용역에 담아낼 도시계획, 도로, 환경, 녹지, 디자인 등 분야별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용역 대상지는 송파대로 6.2km(잠실대교 남단~성남 시계 일원)이다. ▲가로시설물 환경개선 및 디자인 도시 공간 창출을 위한 기본 구상 ▲송파대로 주변 지역 연계 활성화 기본방향 설정 ▲가로변 상업지역 확대 및 고층 개발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이 담긴다.
구는 송파대로를 ▲잠실대교 남단~석촌호수로 ▲석촌호수로~가락시장사거리 ▲가락시장사거리~장지역 ▲장지역~복정역 4권역으로 나누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첫 단계로 구는 송파대로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눈에 띄는 변화를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잠실역 사거리, 올림픽대로와 송파대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녹지가로 정비, 꽃길 조성 등 공공시설물 개선이 시작됐다.
장기적으로는 송파대로를 남북축으로 삼고 올림픽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축 개발도 추진한다. 잠실마이스단지 조성에 따른 개발 효과가 잠실에서 단절되거나 강남구로 치우치지 않고, 올림픽로를 따라 올림픽공원 일대까지 이어지도록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가 30여년 전 모습 그대로인 것은 행정의 무관심이 큰 요인”이라면서 “먼저 송파대로에 디자인 개념을 접목해 멋이 흐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명품거리로 만들어 프랑스 샹젤리제 버금가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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