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증가 속 코로나 위험도는 '낮음'…재감염 비율 소폭 하락

주간 확진자·위중증·사망자 모두 증가
재감염 비율 10.10%→9.48%로

서울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며 가을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며 가을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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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이어가며 유행이 9주 만에 반등했지만, 주간 위험도는 5주 연속으로 '낮음'을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26일 10월 셋째 주(16~22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간 위험도는 9월 셋째 주(18~24일)부터 5주 연속으로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병상가동률, 확진자 수 등 관련지표 대부분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평가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8주간 유행은 정점 구간을 지나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다시 확진자가 증가해 9주 만에 유행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수는 17만2236명으로 전주(14만5943명) 대비 18.0% 증가했고, 일평균 확진자 수도 전주 2만849명에서 2만4605명으로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9로 9주 만에 1 이상으로 높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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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3만6995명에서 4만4615명으로, 발생 비율은 25.3%에서 25.9%로 높아졌다.


10월 셋째 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99명으로 전주(175명)보다 13.7% 늘었다. 주간 사망자는 166명으로 전주(162명)보다 2.5% 증가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8.1%로, 전주(15.8%)보다는 올랐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은 9월 셋째 주 10.91%에서 10.20%→10.10%→9.48%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2440만5622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56만137명, 누적 구성비는 2.29%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7~23일 통계청이 집계한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2억8844건으로 2주 전인 3~9일 이동량(2억8548만건)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2억6955만건)과 비교하면 7.0% 증가한 수준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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