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에도…3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 사망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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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3분기 건설 현장에서 총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022년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개 사다. 디엘이앤씨,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에서 각 2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10개 사에서는 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는 4분기 연속으로 사망 사고를 냈다. 지난 3월과 4월, 8월, 10월에 발생한 4건의 사고로 5명이 숨졌다.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안송건업, 라인공영, 에코프랜, 승주건설 등 등 15개 사다.


올해 3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20개 기관이다.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늘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경기 안양 냉천지구 개선사업 현장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아산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오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를 낸 디엘이앤씨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체에는 점검 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집중 정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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