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베트남 박닌, 미래 협력 우호도시 체결 …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경제교류회

구미시와 박닌시가 우호도시 결연식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와 박닌시가 우호도시 결연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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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대표적인 산업·경제도시인 구미시와 박닌시가 우호도시로 결연했다.


두 도시는 미래지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저변 확대를 위해 우호도시 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경제교류회를 진행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9일 박닌시청에서 응우옌 쏭 하 박닌시장과 이홍석 주베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영길·김춘남 구미시의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박닌시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우호도시 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20일에는 박닌성 청사를 방문해 응우옌 흐엉 지앙 박닌성장을 만나 양 지역 교류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그랜드피닉스호텔에서 박닌성장, 현지 정부 고위공무원, 현지 진출 구미기업 관계자, 베트남 파견 무역사절단 및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경제교류회를 개최했다.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본 교류회는 양 도시 소개, 지역산업, 기업체 및 경제 현황 공유, 현지 진출기업 성공사례 발표 등을 통해 대내외 경제위기와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공동 대응키로 뜻을 모았다,

응우옌 쏭 하 박닌시장은 “세계 최고의 IC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메타버스, 방산 기술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구미시와의 우호도시 결연을 통해 초격차 기술시대에 함께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옌 흐엉 지앙 박닌성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발전을 주도한 국가산업단지 소재지로 반세기 이상 축적된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보유한 구미시와 국제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우호도시 협약서 체결과 경제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과감한 행정절차 개혁을 통해 다방면의 기업지원 시책을 추진 중인 박닌지역과 ‘K- 제조 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구미시가 공통의 목표를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김 시장은 21일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와 이종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동남아시아 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경제동향 세미나와 베트남 파견 구미시 무역사절단 간담회 개최로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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