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 만난 지 100일, 박희영과 차 한잔 하실래요?”
민선8기 첫 일정을 현장에서 시작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구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2022년 구민공감 현장소통’을 통해 10월24일부터 11월7일까지 16개 동을 직접 찾아 나선 것. 지역 현안에 대한 구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 구정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구민공감 현장소통은 1일 2개동씩 오전ㆍ오후로 나눠서 진행된다. ▲후암동, 이태원1동(24일) ▲남영동(25일) ▲청파동(26일) ▲원효로제2동(28일) ▲효창동, 용문동, 원효로제1동(31일) ▲한강로동(11월1일) ▲이촌제1동, 이촌제2동(2일) ▲용산2가동, 이태원제2동(3일) ▲보광동(4일) ▲서빙고동, 한남동(7일) 순이다.
소요시간은 동별 1시간 반 이내다. 각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들과 30분 내외로 차담회를 갖고,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한다. 주민대표는 동 직능단체장, 시설장, 지역현안 및 공사현장 관계자, 시설이용자 등 각 분야에서 20명 내외로 참여한다.
이번 현장소통에서는 동별로 현수막을 제작하는 대신 전체 2개를 제작, 16개 동에서 순환 재사용한다. 여기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박희영 구청장의 의지가 담겼다.
구 관계자는 “구정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차담회 시 의전을 생략, 업무공백이 없도록 수행인원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각종 공사현장과 시설을 찾아 안전사항을 점검, 골목길 등 범죄취약지역을 돌아볼 예정이다. 무단투기의 등 민원발생지역도 현장 확인한다. 주요 현장은 후암동 상습무단투기지역, 옛 청파2동 청사 리모델링 공사 현장, 해방촌 공영주차장, 반포대교 하부 그린아트길, 응봉근린공원 등이다.
“구민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싶다”는 박희영 구청장은 “그동안 마음이 앞섰는데 취임 100일을 지나오며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많이 듣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강조해온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 7월에도 ‘민선8기 취임 첫 동업무보고회 및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바 있다. 14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이 중 128건은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서 답변했다. 15건은 관계 부서 검토를 거쳐 처리 결과를 구민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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