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미글로벌, 네옴시티 대표단 포함 ↑…카카오 사태로 국내 최초 BCP 부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미글로벌 이 강세다.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 등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21분 한미글로벌은 전날보다 7.81%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한미글로벌 이 올 3분기에 매출액 879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22.7% 늘어난 규모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실적 성장 요인은 삼성전자와 국내 주요 2차 전지 업체향 하이테크 프로젝트 확대, 미국 자회사 OTAK를 통한 고환율 수혜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미글로벌 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올해 11월로 예상됐던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계획이 무산되며 네옴시티 프로젝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여부는 한미글로벌 의 네옴시티 비전 2030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11월 사우디 방문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옴시티 투자총괄책임자 독대 이력이 있는 한미글로벌 이 국내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옴시티가 2029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나올 것"이라며 "네옴시티 관련 대규모 수주를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한미글로벌 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데이터센터 셧다운 사태에 따라 네이버, HP 등 국내외 주요 IT업체들의 데이터센터 건설 PM 용역 수행 경험을 확보한 한미글로벌 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으로 데이터 센터 부문의 Q·P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 한미글로벌 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BCP(재난 대응 컨설팅 서비스) 도입 비중이 현재 10% 미만에서 큰 폭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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