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동대문구 방문 기분 좋았던 이유 뭘까?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 17일 동대문구 방문과 관련 '오 시장 동대문구 응원했다'는 글 올리며 반가움 표시 ...특히 어려서 오 시장 동대문구 장안동, 이 구청장 답십리 거주 사실 들며 인연도 내비춰 눈길

오세훈 시장(오른쪽)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세훈 시장(오른쪽)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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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오세훈 시장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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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세훈 시장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동행’ 출발이 좋아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우여곡절을 겪은 후 10년만에 컴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올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 최초 민선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기록, 정치인으로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마포 쓰레기 소각장 후보 발표 이후 적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행보 첫 테이프를 강동구에서 끊었다.


오 시장은 17일 동대문구를 방문, 이필형 구청장과 직원들 환영을 받으며 간담회에 이어 홍릉바이오단지 등을 돌며 지역 현안 파악에 나섰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어려서 장안동에 살았던 기억을 얘기하며 동대문구와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과 이필형 구청장과는 고려대 동문으로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대문구를 6번이나 방문, 지지를 호소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보였다.


이런 인연 때문인 듯 오 시장의 이날 동대문구 방문은 매우 기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9일 오후 5시 경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오세훈 시장, 동대문구를 응원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이 구청장은 “오 시장이 자치구와 동행을 위해 동대문구를 17일 방문했다. 동대문구 책마당 도서관에 ‘마이너리티 디자인’ 책을 기증하고 홍릉 바이오 허브 협력지구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오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동대문구를 각별히 챙겼다. 핵심공약으로 청량리역 복합개발을 제시, 미래 먹거리로 홍릉바이오 허브 집중 투자, 쾌적한 도시공간을 위한 정릉천 수변공간 개발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오 시장은 장안동에서, 나는 답십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도시공간 추억이 같았다.그래서 그런지 동대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며 “오 시장이 힘주어 말한 ‘동쪽의 진정한 관문=동대문’도 똑같았다”고 즐거워했다.


이 구청장은 “이제 동대문은 2050 미래도시로 가야겠다. 동대문에 미래를 채워야 겠다”고 맺었다.


이필형 구청장은 취임 이후 깔끔한 일처리로 민선 8기 동대문구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오 시장과 이 구청장, 직원들 간담회에는 최홍연 부구청장이 사회를 보며 아주 매끄럽게 진행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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