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의령군에 가면 동남아 등 아열대 국가나 제주도 식물원을 직접 가보지 않고서도 ‘파파야’, ‘커피나무’ 등 280여종의 식물과 과일나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경남 의령군은 아열대 식물원이 문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아열대 식물원은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농업 소득원 창출과 인근 곤충생태학습관, 농경문화테마파크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령읍 백산로 160-1 일원에 건립됐다.
식물원은 총사업비 46억원을 들여 4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038㎡의 면적의 유리온실 단지로 만들어졌다. 온실 내부에는 파파야, 애플망고, 커피나무 등 아열대식물 280종, 3702본의 다양한 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화성 조형물과 벽면녹화, 어린왕자 포토존 등이 배치돼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체험 동선을 따라 다양한 아열대 작물을 구경하며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의령군은 아열대 식물원이 유치원, 초·중·고 등의 현장학습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공략할 수 있는 최적지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완공되는 경남 미래교육테마파크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오태완 군수는 “출발은 학습과 전시의 공간으로 나중은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의 가능성까지도 점칠 수 있는 공간이 아열대 식물원”이라며 “성장하는 아열대 식물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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