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코로나19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11월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앞두고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반등했다.
19일 교육부는 지난 11~17일 일주일간 전국 유·초·중·고에서 학생 1만620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만37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직전 주(10월4~10일)보다 2464명 증가한 수치다. 주간 학생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은 8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학교급별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7261명(44.8%)으로 전체 4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5003명(30.9%), 고등학생 3384명(20.9%), 유치원생 481명(3.0%)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기(4283명), 서울(2875명), 인천(1203명) 수도권 지역에서 8361명이 발생해 51.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7847명(48.4%)이다.
한편 내달 17일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에서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일반 수험생과 격리 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 수험생 대상 시험장은 전국 총 1265곳, 격리 중인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 시험장은 총 108곳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교육부는 치료 중인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용 병원 시험장을 전국에 24개소 지정했다.
11월11일 이후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의 경우 사전에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받는다. 수능 전날(11월16일) 병·의원 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는 학생이라면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검사 시 본인이 수능 응시생임을 밝히고, 양성판정 시 검사 결과를 관할 교육청에 즉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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