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9일 '마이크로투어리즘(microtourism)'을 우리말 '근거리 여행'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듀얼 라이프(dual life)'를 대체할 우리말로 '두 지역살이'를 추천했다.
마이크로투어리즘은 근거지와 가까운 지역의 여행을 뜻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일 새말모임에서 의미의 적절성, 활용성 등을 검토해 근거리 여행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7~13일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4.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우리말 대체의 필요성에는 77.2%가 동의했다.
듀얼 라이프는 도시와 지방에 마련한 주거지를 오가는 생활을 의미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적절한 우리말로 두 지역살이를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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