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전북 정읍시는 청년 실업률 증가와 장기간 취업 준비로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 전라북도에 소재한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 정장 보유 수와 전문성 등을 평가해 전주 완산구에 소재한 센티도를 운영업체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료 정장 대여는 정읍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여 품목은 남녀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의류 일체다.
정장 대여 시 전문가의 코디 조언과 간단한 수선도 받을 수 있으며, 대여한 의류는 2박 3일 이내에 반납해야 한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면접일로부터 최소 1주일 전 가까운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후 확인 문자가 전송되면 신분증을 지참해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대여 횟수는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민 지역경제과장은 “면접 정장 무료 대여를 통해 청년들의 구직 활동 첫걸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수요에 적합한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한 뒤 성과 분석과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청년 정장 무료 대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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