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달부터 지휘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
EU 외교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27개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원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U는 이번 군사훈련 지원에 관해 "우크라이나군이 효과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군사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임무 목표"라고 설명했다.
훈련지원 임무단은 벨기에 브뤼셀 대외관계청(EEAS) 내에 본부를 둘 예정이다. 훈련 진행 장소는 우크라이나 인근의 폴란드, 독일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지원 자금 등을 위해 5억 유로(약 70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도 결정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EU 차원의 지원 규모는 31억 유로(4조3000억원)로 늘어나게 된다고 EU는 설명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제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대이란 제재도 논의했다. 다만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추가로 이어갈 계획이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하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EU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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