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KOTRA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중심지 수라바야에서 'O2O(온·오프라인 연계) 한국상품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상품전은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을 뒷받침하는 KOTRA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사업 '수출 더하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인니 유력 전자상거래플랫폼 아이스타일(iStyle), 동부 자바 최대 마켓체인 호키(Hokky), 유력 화장품 유통망 르비오스(L'VIORS) 등과 함께 우리 유망 소비재기업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판로개척 차원에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에 달한다.
화교 경제의 심장부이자 중산층 인구가 집중된 동부 자바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상품전이다. KOTRA 수라바야무역관은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과 힘을 합쳐 동부 자바 최대 쇼핑몰인 뚠중안 플라자(Tunjungan Plaza)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오프라인 행사가 끝나는 오는 16일 이후 월말까지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iStyle)에서 '온라인 한국 상품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수기업과 사회적 경제기업 등 수출 경험이 전혀 없거나 인도네시아에 진출 경험이 없는 기업을 포함한 국내 유망 소비재기업 38개사가 행사에 참가한다. KOTRA는 ▲1:1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수출 상담 ▲온라인 전자상거래유통망 입점 사전설명회 ▲O2O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참가기업들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K-POP 노래·춤 경연대회 ▲수라바야 태권도학교 태권도 공연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패션스쿨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이어간다. KOTRA는 팝업스토어 내에 부산엑스포 홍보관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협회?기업 관계자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도시 부산 및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코리아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김준성 KOTRA 수라바야무역관장은 "행사는 우리 기업에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 맞는 가격 책정, 디자인, 패키징, 향후 인증 획득 등 시장진출 준비와 전략을 수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화 한류가 경제 한류로 연결될 수 있도록 KOTRA가 K-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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