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 출몰한 독사…산책하던 반려견 공격해 독 퍼뜨려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독사에 물려 중태
뱀 공격성 높아지는 가을철 더 주의해야

서울 한강공원에 독사가 출몰해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 독사가 출몰해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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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 독사가 출몰해 행인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강공원에서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반려견이 사고를 당한 곳은 산책로 바로 옆이었다.

견주인 A씨에 따르면 독사에 물린 반려견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고 다리를 잡자 비명을 질렀다. 다리는 검게 변했고, 독사의 이빨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반려견의 배 쪽도 보랏빛으로 변했다.


A씨는 "(반려견이) 다리를 내리면서 주저앉았다. 당황해서 (반려견을) 안아 올리니 다리를 오그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강 인근에 뱀이 출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마포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린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한 남성이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독사에 물렸다.


가을철은 겨울잠에 대비한 뱀의 먹이활동이 늘어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자료사진으로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가을철은 겨울잠에 대비한 뱀의 먹이활동이 늘어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자료사진으로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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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은 겨울잠에 대비한 뱀의 먹이활동이 늘어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주의가 요구된다.


뱀에게 공격당했을 경우 걷거나 뛰는 것은 독을 빠르게 퍼지게 하기 때문에 안정된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특히 산책하면서 냄새를 맡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얼굴 부위를 물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때 잘못된 방식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하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해 상태와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 가능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일반 무독성 뱀의 경우에도 물린 부위가 붓거나 멍,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다만 독사인 경우에는 이 증상들과 함께 비정상적인 침 흘림이나 구토, 경련, 동공확대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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