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일방적 이전 추진 불법"

'군 공항 이전 희망 지역 찾는 공모방식으로 변경 필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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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일방적인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군 공항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다시 한번 뭉쳤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달 30일 전남 무안군 남악복합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범대위 상임위원 등 10여 명은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비 재산정 후 대응 방안을 협의하며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박문재 상임 공동위원장은 “군 공항 이전의 기본은 이전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며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경우 관계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일방적으로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으며 향후 상황에 맞춰 군민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결의 대회와 고흥, 해남 등 인근 지역과의 연대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군 공항 이전을 막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일상 총괄본부장은 “지자체 간 갈등을 야기하는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하고 군 공항 이전을 원하는 지역을 찾는 공모 방식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안군에서는 최근 예비 이전 후보지 관련 보도 이후 군 공항 이전 반대 읍면 릴레이 결의대회, 의회 군 공항 이전 반대 특위 구성 등 전 군민이 일치단결한 가운데 군 공항 반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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