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사회적 책임 속에 경영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숨겨져 있다."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22 아시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수록 기업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복합위기 시대, 기회의 ESG'다. 우 대표는 "투명한 기업 운영과 고용평등, 반부패, 공정성 강화를 위해 기업들이 경영 평가지표를 앞다퉈 도입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협력업체에도 강도 높은 ESG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가입도 이어지는 등 달라진 경영환경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 중"이라고 환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가 무섭게 연초 지정학적 위기가 겹치면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인 '3고(高)' 현상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도 심화되면서 국제정세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기회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를 '복합위기 시대, 기회의 ESG'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흐름 속에서 값싼 제품 대신 윤리적 제품,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은) 요구하고 있고, 기후변화에 둔감한 기업들은 더 빠르게 도태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경영)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기획재정부, 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했다. 기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해 ESG 경영 혜안을 찾기 위해 심포지엄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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