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전남도 귀농산어촌 고향사랑 박람회장에 전남농산어촌유학 홍보·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정주형 장기 전남농산어촌유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 행사는 주체인 전남도청과 농산어촌유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교육청과 협력해 사전 홍보를 실시했다. 또 농산어촌유학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 전남 귀농산어촌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주형 장기유학’은 유학해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최소 3~5년 이상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해남 북일초·두륜중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유학생 및 유학 가족 총 35명과 2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해남군 시범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장기유학 도입 시·군 및 유학 운영 대상 학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작은학교 살리기, 인구 유입 효과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전남도는 행안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유학마을 조성 등이 가능하도록 16개 시·군에 총 285억원의 사업비를 배분했다. 또한 시·군 지자체도 인구 유입, 귀농·귀촌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유학경비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지자체는 ▲주택 제공 ▲생활 편의시설 확충 ▲일자리 연계 ▲학생 모집 및 배정 ▲전국단위 홍보 ▲특색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역할체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앞으로는 전남의 특화된 교육 우수성을 보고 찾아오는 농산어촌유학이 되도록 운영하겠다”며 “농산어촌유학이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정책의 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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