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 아우르는 포털 선보인다

내달 5일 '배민사장님광장', '배민외식업광장'으로 개편
외식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정보 포털 지향

배민, 외식업 아우르는 포털 선보인다 원본보기 아이콘


배달의민족(배민)이 외식업 전체를 아우르는 정보 포털을 선보인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외식산업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일방향의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과 입점 업주 간 채널로 운영되던 '배민사장님광장'이 내달 5일 '배민외식업광장'으로 개편된다. 기존엔 배민 입점 업주들을 위한 서비스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앞으로는 외식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정보 포털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외식산업 환경에 맞춰 업주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것이 개편의 주요 내용이다. 우선 콘텐츠가 대폭 보강된다. 외식업 정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업주들이 이를 찾기도 쉽지 않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믿을 수 있는 답을 제공하는 곳도 마땅치 않았다. 배민은 배달·포장 방법, 배달 앱 활용법, 가게 운영 노하우를 비롯해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 금융 지원 정책 등 외식업 업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배민에 쌓인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정보와 노무, 세무, 법률 등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는 콘텐츠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 배달할 때 면 덜 불게 하는 방법, 튀김기를 간단하게 청소하는 법 등 음식점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식업 업주 간 소통 기능도 강화된다. 외식업 종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각자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참여광장' 페이지가 마련됐다. 여기선 매일 새로운 설문조사가 게시되고 외식업 소상공인들은 자유로운 투표와 댓글로 시의성 높은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같은 소통 기능에 대한 외식업주들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정보 전달 기능을 넘어 커뮤니티 성격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7월 말 기준 배민사장님광장 사이트의 콘텐츠 이용자 수는 작년 10월 대비 187% 증가했을 정도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외식업광장은 급변하는 외식 산업에서 꾸준히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업주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외식업계의 길라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