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게임사는 해외 매출 중에서도 북미 시장 비중이 높아 달러 강세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달러 기반 매출을 국내 실적에 반영할 때 환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처럼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을 받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해 자산 평가액이 상승,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올 2분기 기준 1억5600만달러의 자산을 가진
펄어비스펄어비스26375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37,300전일대비400등락률-1.06%거래량261,836전일가37,7002025.12.11 15:30 기준관련기사줄어든 게임 소비…내년에도 쉽지 않아[클릭 e종목][클릭 e종목] 여전히 '도깨비' 불확실한 펄어비스[특징주]펄어비스, 3분기 호실적에 7%대 급등close
가 대표적이다. 부채 500만달러를 제외하면 순자산 1억5000만달러를 보유 중이다. 2분기 기준 환율인 1292원에서 5% 오를 경우 포괄손익이 100억원가량 늘어나는데 현재 환율은 10%가량 오른 상황이다. 2분기 4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고도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한 것도 영업외이익에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외화 대출 규모가 큰 경우 손실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넷마블2512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49,150전일대비250등락률-0.51%거래량294,492전일가49,4002025.12.11 15:30 기준관련기사줄어든 게임 소비…내년에도 쉽지 않아[클릭 e종목]역대급 불장에도 게임株 '로그아웃'…수익률 꼴등 오명 벗을까"최적화·발열도 문제 없어"…아이폰17 프로로 게임 퍼포먼스 ↑close
은 지난해 8월 세계 3위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를 인수했는데 그 과정에서 받은 달러화 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수가 2조5000억원 중 1조6000억원가량을 국내외 은행에서 대출로 마련했다.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해 말 1조6500억원에서 올 2분기 1조8000억원으로 대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북미 매출 비중이 높아 환차익을 봤지만, 대출 부담으로 환율 수혜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매출 비중이나 보유한 외화 자산 규모 등에 따라 달러 강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일부 게임사들은 환율 수혜를 입지만 시장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