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캐나다의 아역배우 라이언 그랜댐이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관은 그랜댐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2급 살인 혐의는 10~25년간 가석방 자격이 없다.
그랜댐은 지난 2020년 3월 밴쿠버 북쪽에 위치한 자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64세의 어머니 바바라 웨이트의 뒤통수를 총으로 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그랜댐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년 반 동안 구금돼 있었다. 이후 2급 살인형을 선고받아 14년간 가석방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랜댐은 사건 당시 어머니의 시신을 비디오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 살해도 시도하려 했으며, 자신이 재학한 밴쿠버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와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르는 것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당시 그랜댐은 “끔찍한 일 앞에서 사죄하는 건 무의미하다. 나의 존재와 모든 것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언 그랜댐은 1998년생으로, '비커밍 레드우드'(2012), '바리케이드'(2012), '웨이 오브 더 위키드'(2014), '알래스카 대지진'(2015) 등 영화에 출연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리버데일'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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