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근혜도, 문재인도 모두 언론 장악"

중도지식인 모여 '공생사' 출범…정부 언론정책 감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박근혜 정부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언론을 통제하려 했다. 문재인 정부는 언론중재법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시도했다.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방향은 모두 언론 장악이었다."

시민단체 '공정언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하 공생사)은 지난 20일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생사는 중도성향 지식인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로 극단적인 양당 구도 속에서 편향적인 언론 보도로 당리당략적 정쟁이 무한 재생산되는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설립됐다.

공생사는 "극단적 양극화 속에서 중도가 설 땅을 잃었다"며 "국민 대다수는 중도지만 불행히도 이들을 대변할 통로가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공생사는 앞으로 정부의 언론 정책과 언론보도에 관한 모니터링 및 평가 등 역할을 수행해 '공정 언론'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발기인은 곽수종(리엔경제연구소 소장), 김석수(직접민주주의연구원 원장), 김한규(변호사), 안혜진(허츠코리아 대표), 여상원(변호사), 이종훈(정치평론가), 허만섭(원주강릉대 교수) 등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