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 2Q 매출 1.9% 감소…3분기 연속 하락세

세계 반도체 시장 2분기 매출 1518억달러, 전분기 대비 1.9% 감소

반도체 이미지 /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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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2분기 반도체 시장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텔 등 시장 주요 사업자의 매출이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2분기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1518억달러(약 213조8255억원)로 1분기(1612억달러, 약 227조663억원)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는 옴디아가 시장을 추적한 20년 동안 세 번째로 최악의 실적을 낸 2분기"라고 평가했다.


옴디아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인텔이 최근 수익 하락을 겪으면서 전체 시장 매출에 하락 요인을 더했다고 봤다. 시장 상위 기업인 인텔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감소액이 총 37억달러(약 5조2118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미국 달러가 외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에 기반한 기업들의 미국 달러 환산 총매출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의 주기 특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이 정상화하는 조정 기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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