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019년부터 글로벌 5G 시장 개화에 발맞춰 장비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서 삼성은 미국 버라이즌, 미국 디시 네트워크, 영국 보다폰, 영국 KDDI, 인도 에어텔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장비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와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다수 주요 통신사들의 공급을 수주했다.
美 비롯 글로벌 5G 시장 개화 본격화
글로벌 5G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네트워크 장비 시장서도 내년까지 수혜가 예상됐다. 미국은 5G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 주파수 공급을 확대 중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작년 3월 ‘애널리스트&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C-밴드 투자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달러(약 14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업자들의 2021년 CAPEX는 전년 대비 15.2% 늘어난 508억달러(약 71조원)로 전망된 바 있다.
삼성의 실익 또한 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이 2020년 수주한 버라이즌향 5G 장비 수주 규모는 66억4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다. 올해 수주 계약을 체결한 디시 네트워크의 경우 올해만 5G 설비투자에 25억달러(약 3조5100억원)가량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3분의1만 수주해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편으론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미·중 분쟁에 따른 반사 수혜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최근 5G 사업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선 ‘백도어’(인증받지 않고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 우려 등으로 인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의 5G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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