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대문구 위해 16명 MZ 직원 뭉쳤다

[서울시 자치구 뉴스]동대문구, 주니어보드 도입 ‘동대문구 슈퍼히어로’ 운영 위해 14일 발대식 개최 & 16명의 MZ세대 직원들 정기적 모임 통해 지역 변화시킬 신선한 정책 발굴 ... 서초구, 16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인재 양성 위해 진행한 ‘서초 AI칼리지 발표회 및 수료식’ 개최

새로운 동대문구 위해 16명 MZ 직원 뭉쳤다 원본보기 아이콘

새로운 동대문구 위해 16명 MZ 직원 뭉쳤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네 멋대로 해라, 이 모임을 놀이처럼 했으면 좋겠다. 동대문구의 미래는 직원에게 답이 있다”


14일 동대문구 슈퍼히어로 발대식에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 자리에 모인 16명의 젊은 직원들 앞에서 모임의 취지를 전했다.

동대문구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구청장은 조직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취임 직후 주니어보드 도입을 제안했다.


최근 3~5년 내 임용된 젊은 직원 16명으로 구성된 동대문구 슈퍼히어로는 앞으로 모임과 토론 등을 자유롭게 이어가며 조직문화, 정책 등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간다.


감사, 홍보, 문화, 일자리, 청소, 자동차 관리, 건설관리, 동 주민센터 민원 업무 등을 맡은 MZ세대 직원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고 주니어보드 성공전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후 직원들은 동대문구의 운영방침인 쾌적, 안전, 투명 등에 맞춰 걷기 좋은 쾌적한 거리 조성,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체계로 일하고 싶은 직장 환경 조성, 수평적인 조직 문화 만들기 등을 주제로 정하고 앞으로의 모임을 통해 정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슈퍼히어로에 참여한 직원은 “평소 조직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시험적으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앞으로 주제, 팀의 리더, 만남의 횟수 등 모든 법을 스스로 자유롭게 정하고, 거창하지 않게 놀이처럼 즐기면서 동대문구가 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팀별 프로젝트 준비 현장

팀별 프로젝트 준비 현장

원본보기 아이콘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6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한 ‘서초 AI칼리지 발표회 및 수료식’을 구청 대회의실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수료생 30명은 1:1 코칭을 거쳐 다음달부터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서초 AI칼리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시대의 기술에 초점을 맞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카이스트 SW교육센터와 함께 진행해 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기초과정·심화 과정·포트폴리오 프로젝트까지 3단계로 총 24주간 교육을 진행, 기초반 456명을 시작으로 심화 과정을 거친 최종 우수생 30명을 수료시킨다. 최종 수료자 30명은 이날 카이스트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는다.


수료생들은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70%는 비전공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5개 팀으로 구성, AI, 빅데이터, 풀스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보이스피싱을 감지할 수 있는 앱 ‘WATCH MAN’ ▲메이크업 추천 서비스 ‘You Can Makeup’ ▲원유가격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 ‘Oil Price Mate’ ▲오늘의 패션을 추천해주는 ‘Deep 오션’ ▲유기견 매칭 추천 시스템 ‘Saving Dog’ 등으로 수료생들은 이날 발표와 시연을 통해 그간 교육과정의 결실을 보여준다.


그간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멘토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팀별로 멘토링을 실시, 특히 최종과정을 수행하는 수료생들은 멘토들과 함께 공유오피스에서 평일, 주말, 시간에 구애 없이 24시간 프로그램 개발에 전념하기도 했다.


구는 수료생에게 4차산업 관련 기업에 면접 기회를 제공해 인턴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이날 수료를 하는 한 청년은 “전공도 나이도 다양한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좋은 결과물이 나오게 된 것 같다”며 “이번 교육이 SW 개발자의 꿈을 현실로 옮기게 되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초 AI칼리지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료생 53명을 배출해 이 중 36명이 인턴을 거쳐 1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는 삼성전자 R&D캠퍼스를 비롯해 LG전자, KT 연구소 등이 위치한 곳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걸맞은 교육으로 청년 취업 역량을 강화해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