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남지읍민들 “칠서공단내 소각장 결사반대”

일부선 “공단내 발생 쓰레기 어디서 처리하란 말인가? 타 지역서 처리하면”

경남 창녕군 남지읍민들이 인근 함안 칠서산단 내 소각장 처리업체 건립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 김욱 기자 assa113@

경남 창녕군 남지읍민들이 인근 함안 칠서산단 내 소각장 처리업체 건립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 김욱 기자 assa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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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함안군 칠서공단 내 쓰레기 소각장 건립 허가와 관련해 창녕군 남지읍민들이 결사반대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선 “공단 내 발생하는 쓰레기는 어쩌란 거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창녕 남지읍 NC함안 반대추진위는 15일 오전 11시 남지 로타리 인근에서 남지읍민과 향친회원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녕 남지 인근 칠서산단 폐기물 소각 매립장 건립 결사반대’ 집회를 가졌다.

소각장 반추위 이판암 공동위원장은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칠서산업단지에서 넘어오는 유해 공기로 남지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며 “NC함안이라는 소각장이 건립되면 매일 96t의 폐기물을 63년 동안 더 태우고 매립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칠서산단 가까운 대치마을 주민 42명 중 7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5명이 투병 중이며 기형 동물도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남지읍민 506명이 줄었고, 창원시 102만명 시민들이 마시는 취수장은 안전하겠느냐”고 말했다.


NC함안 측은 “칠서공단 설립 시 ‘공단내 발생 쓰레기는 자체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폐촉법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공단 부지 분양 시 동종업체간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아 입주한바 있다”며 “최근 가동 중인 모 업체의 경우, 시간당 500t 가량을 처리하는 대형소각장이며, 우리 업체는 시간당 98t을 처리하는 공단 개발계획이 확정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대를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시설은 무연, 촉매반응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부 기준 배출량이 100이면 60으로 대폭 낮춘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악취나 분진의 외부 유출을 최대한 막겠다”며 “인근 주민들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지읍민 일부도 “공단내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타지역으로 운반에 소각한다면 그 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겠느냐”며 “최첨단 공법으로 악취나 공해 유발을 최소화하고 병원 배출 소각등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통제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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