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신공장' 준공…"아시아 최대 종합 유가공 시설"

14일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신공장 준공식에서 강수현 양주시장(왼쪽 다섯번째),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왼쪽 여섯번째),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 생산시설인 '양주 신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과 임직원들을 비롯해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등 약 1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은 기존 용인공장과 양주공장을 통합해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대 약 7만평(23만4364㎡)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공사 기간은 7년, 총 사업 금액은 3000억원이 들어갔다. 하루 최대 원유 1690톤가량을 처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양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신공장은 안전과 친환경을 고려한 설계로 선진 수유 방식인 'One-Way System(원웨이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품질의 원유를 확보, 위생을 강화했다. 수유 시간 단축으로 에너지 절감 및 공회전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저감 효과도 높였다. 공장 옥상에는 14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최대 80만k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초 저녹스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및 탄소 배출을 기준 대비 50% 이하로 최소화한 친환경 보일러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방류수 수질은 법적 기준 대비 15% 이내 수준으로 사내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했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인 ‘나100%’ 우유, ‘비요뜨’ 발효유를 비롯해 분유, 버터, 연유, 유음료 등 60여개 유제품을 생산하며 원유의 집유, 생산, 출하 등 전 과정 모니터링과 이력 추적 시스템 등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으로 가동한다. 물류 자동화 창고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재고관리는 물론 포장 다양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서울우유는 양주 신공장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 견학홍보관을 건립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업관광단지로 홍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85주년을 맞아 양주 신공장의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유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나아가 미래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진일보하는 새로운 100년의 서울우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