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반등했다.
14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9만3981명을 기록해 지난주(8만552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라며 "추석 연휴 이동량과 대면접촉 증가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향후 유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7로 3주 연속 1 이하를 기록했다. 14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07명, 사망자 수는 60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 전체 병상 가동률은 31.7%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현재의 유행 규모는 정점 구간을 지나서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방역에 대비해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고 1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하루 평균 이동량과 교통량은 전년 대비 15.8%, 15.7% 늘었다. 9개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총 4400여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이뤄졌고 이중 11.3%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은 연휴 이후 일상 복귀 전 검사에 참여하고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연휴가 끝난 지금은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때다. 연휴 이후 일상 복귀 전 유증상자는 신속하게 검사에 참여하기 바란다"라며 "일정 기간은 3밀(밀폐·밀집·밀접)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학령층은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