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진주 혁신도시 고교 신설 적극적 추진

정재욱 도의원 도정질문에서 교육청의 긍정적 답변으로 확인돼
교육청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으로 확실한 추진 의지 밝혀

정재욱 경남도의원.

정재욱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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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경남교육청이 진주 혁신도시 고교 신설에 대한 적극적 추진의사를 나타냈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은 13일 도정질문에서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각 기관별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본격적인 고교 신설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혁신도시 내 고교 신설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제398회 정례회 첫날 정 의원의 도정질문에서 진주 혁신도시 고교 신설과 관련한 질의에서 교육청 조영규 행정국장은 “혁신도시 내 고교 신설은 대체 이전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특히 내년부터 고교 신설과 관련한 확실한 기반 조성을 위해 각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가시적인 성과로 말씀드리겠다”며 혁신도시 내 고교 신설을 공식화했다.


진주 혁신도시 내 고교 신설 문제는 정 의원이 지난 제8대 진주시의원일 때 처음 제기해 당시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신청서를 받은 것은 물론, 48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고교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었는데, 박종훈 교육감도 지난 선거에서 이것을 공약으로 확인하는 등 긍정적 흐름 속에서 공식적인 답변으로 나온 것이라 더욱 큰 의미를 지닌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정 의원은 “자신이 혁신도시 고교 신설이라는 의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 무모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답변을 받게 되니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믿음의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진주 모 중학교 교사 성희롱과 관련해서도 성적 언동이 포함된 가해 교사의 행동을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성희롱으로 판단치 않고 가장 경미한 품위유지 위반으로 판단한 것은 제 식구 감싸기를 넘어 도민들의 상식적인 눈높이를 져버린 잘못된 판단이라 주장했다.


정 의원은 “비록 교육청 당국이 관련 사건을 매뉴얼대로 처리했다고 하지만 추가 피해 학생들의 경찰서 신고가 없었다면 과연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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