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내고 돌아온 코스피 단숨에 2430까지…물가 정점론에 랠리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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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을 끝내고 13일 개장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뿐 아니라 대부분의 글로벌 주식 시장이 2~4% 내외 강세를 보인 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은 인플레이션 정점론 확산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4.31P(1.44%↑)) 오른 2418.59로 출발했다. 개장 후 오전 9시20분에 2430선까지 회복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13.08P(1.68%) 오른 790.89로 장을 시작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추석 연휴 기간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세를 지속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나아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저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향 조정된 데 이어 글로벌 상품 가격 하향 안정과 공급망 불안 완화 등 인플레이션 안정 기대가 확대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뉴욕증시는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오른 3만2381.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1.06%) 뛴 4110.41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10포인트(1.27%) 상승한 1만2266.4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오전 9시16분 현재 기관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1679억원, 47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양 시장에서 각각 40억원, 112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만 양 시장에서 각각 1700억원, 5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70%), SK하이닉스(2.10%), 삼성SDI(2.63%), NAVER(2.16%), 카카오(2.1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50%)와 기아(-1.73%)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에 발표 예정인 CPI는 컨센서스가 8.1%(YoY)로 형성된 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는 관점은 타당하다"면서 "Fed 역시 매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데이터를 보고 금리 결정을 하겠다고 천명했으므로, 실제 수치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 경우에는 9월 FOMC 75bp 인상 이후 추후 회의에서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증시는 추가 안도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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