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달리는 차량의 운전석에 개를 앉히고 마치 개가 운전하는 것 같은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이스라엘 남성이 체포됐다.
최근 와이넷(Yne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예루살렘 교통경찰대는 전날 개가 운전을 하는 것처럼 연출해 찍은 영상을 왓츠앱 등 SNS에 게시한 35세 남성을 소환해 조사한 뒤 구금했다.
이 남성이 올린 영상에는 달리는 차를 운전석에 앉은 개가 운전대를 잡고 방향을 조정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사실 이 남성은 자신이 운전하면서 개를 무릎에 앉히고, 자신의 손과 개의 앞발을 운전대에 올려 포갠 채 영상을 찍은 것이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유효한 자동차 검사도 받지 않았다.
경찰은 개를 운전석에 앉힌 행동이 다른 도로 이용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운전석에 개를 앉힌 채 운전한 것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타인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며 "중대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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