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아이폰14 SOS 서비스' 연동, 애플과 협의 중"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받기 어려운 지역에 인터넷 제공

티모바일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시베르트(왼쪽)와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 사진= SpaceX 유튜브 캡처

티모바일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시베르트(왼쪽)와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 사진= SpaceX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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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우주망을 이용해 아이폰에 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애플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스타링크 연결에 대해 애플과 몇 가지 가능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아이폰 팀은 매우 똑똑하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애플이 7일 출시한 '아이폰14'에서 선보인 긴급 SOS 기능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위성 서비스와 연계해 보다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됐다.


앞서 머스크는 최근 미국의 대형 무선통신사업자인 티모바일(T-Mobile)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한 무선통신 서비스 제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티모바일은 산간 오지의 사용자들의 무선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증설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으로 평가받았다.


머스크의 언급대로라면 이 서비스를 위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1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망으로, 세계의 외딴 지역 등 인터넷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한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도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 ‘아이폰14’ 사용자들의 긴급 서비스를 위해 4억5000만 달러를 위성 인프라 구축에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위성서비스 전문업체인 글로벌스타를 선정했다. 물론 애플이 '스타링크'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채택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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