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이오남)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에 복구지원 활동에 나섰다.
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도 의용소방대, 전남소방 직원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침수피해 지역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 및 세척, 청소 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피해 주민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신속한 복구에 힘을 보탰다.
경북 포항지역은 지난 6일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12명이 실종되거나 숨지고 주택, 상가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영·호남 지역의 상생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는 자연재해 등 서로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 매번 이어져 왔다.
실제로 경남, 경북에서는 지난 `20년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에 5개 단체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하며 사랑의 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오남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경북 포항 지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빨리 복구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한가위 명절을 앞둔 시기에 내 일처럼 나서준 전라남도 의용소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도지사는 6일 오후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영호남 상호협력을 위한 전라남도전문자문봉사단, 전남소방본부, 전라남도 의용소방대 등과 협력해 경북지역 피해복구 활동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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