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룡전기, 영업익 1억→300억 '퀀텀점프'…미국 변압기 주요 공급처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제룡전기 가 강세다. 미국에서 필요한 변압기 연간 수요를 감당하는 공급처로 자리매김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18분 제룡전기는 전날보다 6.24% 오른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룡전기 의 주력 제품은 변압기, 차단기(개폐기) 및 기타 배전기기 등의 중전기기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변압기 제품 누적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인 227억원의 약 54.8%를 차지하고 있다.


이단 FS리서치 연구원은 " 제룡전기 는 올해 초부터 폭발적인 수주를 따내고 있다"며 "지난 5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포함해 총 18건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누적 수주 계약금액은 약 218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목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수주가 미국향으로 수출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비중이 지난 1분기 15%에서 2분기에는 32%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수익성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46.3%, 605.4% 늘어난 규모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수출을 통한 매출액이 42억원을 기록한 반면 3분기에는 3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781.4% 늘어날 것"이며 "수출을 통한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주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9년 LA수도전력국에 변압기 공급을 시작하면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클리호마주, 뉴저지주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미국에서 필요한 변압기 연간 수요를 감당하는 공급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연간 교체되는 변압기 수요는 약 1000만대로 제룡전기 가 올해와 같은 수주 계약을 지속한다면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 110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27.0%, 14599.7% 늘어난 규모다. 내년에는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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