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박물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문화대학 ‘문화재 인문학’ 강좌를 개강하고 첫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문화재 인문학’ 시민강좌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께에 총 13회에 걸쳐 대면 강좌로 운영한다.
첫 강연은 전날 순천대학교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경상대학교 최원석 교수가 ‘조선 왕실의 문화재와 풍수’를 주제로 진행했다.
시민과 학생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강좌는 ▲사찰과 서원 건축 ▲불탑과 승탑 ▲불화의 조성과 봉안 ▲불복 장과 사리장엄 ▲고승 진영 ▲고려대장경의 이해 등 불교 문화재에 관한 주제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고분 ▲고문서의 이해 ▲직물 문화재 등 시대별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내달과 11월에는 ‘해남·강진’, ‘고령·합천’ 지역으로 현장 답사도 계획돼 있다.
각 강좌는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인 남권희 교수,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인 송일기 교수를 비롯해 지리 인문학 연구자 최원석 교수, 고승 진영 연구자 이용윤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대 이종수 박물관장은 “내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순천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는 시점에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강좌를 준비했다”라며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수십 년간 연구해온 인문학적 가치를 담아낸 강의와 현장 답사를 통해 순천을 비롯해 여수·광양·구례·곡성 등 인근 시민들이 문화재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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