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웰크론은 현용 방탄판과 같은 성능을 지니면서도 무게는 약 10% 줄여 착용감을 향상시킨 신형 ‘경량방탄판’을 독자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방탄판은 방탄복에 삽입해 방호 성능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방탄복만으로는 권총탄과 파편 정도만 막을 수 있어 교전 상황에서는 방탄판이 필수적이다. 높은 방호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투원의 임무지속성을 위해 가볍고 높은 활동성을 갖춘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웰크론 방산본부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국방부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한 ‘2022년 하반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에 참여해 경량방탄판을 선보였다. 웰크론은 철갑탄(Cal. 30 AP M2탄)도 방어할 수 있는 NIJ 기준 레벨4를 충족하는 동시에 현용 방탄판 대비 중량은 약 10%, 두께는 약 7% 감소시킨 신형 경량방탄판을 개발했다. 제조기술 고도화를 통해 현재 국군이 사용 중인 NIJ 레벨4 방탄판과 동급 성능 구현 및 경량화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웰크론의 경량방탄판은 국방부의 2022년 하반기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대면평가를 ‘BBB’ 등급으로 통과했다. 대면평가는 총 113개 기업 1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군 적합성, 기술 및 품질성, 시장 및 혁신성이 모두 탁월한 제품을 뜻하는 BBB 등급 이상은 웰크론의 경량방탄판을 포함한 단 10개에 그쳤다. 웰크론의 경량방탄판은 앞으로 각 사용부대의 수요 확인을 거친 뒤, 일정 기간 시범사용 후 군수품 최종 채택 여부를 평가 받을 예정이다.
웰크론 방산본부 관계자는 “우수한 방호력을 보장하면서도 은폐·엄폐 등 타격회피 움직임과 상황 대처능력이 원활하도록 복합소재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더욱 가벼운 방탄판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소재개발과 경량화를 통해 우리 군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고, 군 전투력 향상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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