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28% 오른 1만9926달러(약 2725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9일 연속으로 2만달러선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경엔 2만달러로 재차 올라섰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다만 알트코인의 대표 격인 이더리움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33% 상승한 1638달러(약 224만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머지(합병)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쏠리며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더리움은 이달 중순 합의 방식을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하락한 22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