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경북 포항 침수지역 주민 2200여명 대피 유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지하도 침수차량 인명구조 현장.

경북 경주시 강동면 지하도 침수차량 인명구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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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소방청이 6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포항시 칠성천 범람에 따라 지역 주민 2200여 명의 대피 유도와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전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출동력을 보강해 침수우려 지역 및 위험지역 현장대응력을 강화했다. 소방청은 태풍의 예상경로 6개 시·도(부산, 울산, 전남, 경남, 창원, 제주)와 대구·경북에 추가로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소방청119종합상황실)과 실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연락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어 6일 새벽 2시에는 경북 포항시의 칠성천 범람으로 저지대 마을인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 주민들에게는 사전대피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에 소방청은 행정복지센터와 교회, 복지회관 등 5개 대피소에 제내리 마을 주민 1176세대, 2239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있다.


한편 비슷한 시각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철도교 아래 지하도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운전자 1명이 고립되기도 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위험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현장활동에 임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께서는 기상상황에 귀 기울여주시고,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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