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5일 오전 추석을 맞아 대한적십자 동대문봉사나눔터에서 ‘추석명절 함께 보내기, 송편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대한적십자봉사회 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송편, 한과, 과일 등 명절음식을 정성스럽게 포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장된 명절음식은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과 밑반찬 지원 대상 240세대에 이날 바로 전달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명절이면 쓸쓸함이 더욱 커지는 주민들에게 이웃의 정을 전하기 위해 봉사자들과 함께 명절음식을 준비했다”며,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석을 맞아 이웃과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내려는 따뜻한 손길들이 지역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민들이 나서서 김치와 추석 선물세트, 생필품 꾸러미 등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망우본동에서는 망우본동행복나누리협의체 주관으로 추석맞이 행복꾸러미를 제작해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했다. 행복꾸러미는 한과와 미숫가루, 곰탕, 소고기죽, 미역국 등 11가지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같은 날 신내2동에서도 풍성한 추석 나눔이 이어졌다. 신내2동 행복나누리협의체와 신내노인종합복지관, 시립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이 힘을 모아 저소득 취약가구 405곳에 식용유와 참치 통조림 등이 담긴 추석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또 신내2동 효사랑봉사회 회원들이 열무김치를 담가 지역 경로당 8곳과 밑반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50세대에 총 230kg의 김치를 직접 찾아가 전하기도 했다.
5일에는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에서 장류, 레토르트 식품, 유과, 라면, 손소독제 등으로 만든 1430만원 상당의 해피나눔박스 200박스를, 정호기업에서 2600만원 상당의 10Kg 백미 1000포를 보내왔다.
나눔박스는 저소득층 복지사각지대 가구로 배부하고 백미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넘치는 정으로 전달된 따뜻한 마음들이 느껴진다.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며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아낌없이 나눠준 지역 단체와 사업체,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물품들이 고물가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에 힘이 돼 모두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세심한 살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구는 추석 연휴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긴급 돌봄 대상자에게 대체식을 지원한다. 7~8일 이틀간 대상자 50여 명에게 즉석밥과 국, 간식을 배달하여 명절을 든든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과 단체, 교회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다산동 자유총연맹은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송편을 나누며 안부를 살핀다. 남산다눔교회(담임목사 김태기)도 멸치 100박스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전달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서울한양인라이온스 클럽 회원 10명도 9월5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쌀과 두유를 저소득 가구 20세대에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한다.
호텔신라(대표 이부진), 파라다이스(대표 최성욱)과 개인 후원자 김한술님도 쌀, 상품권, 식료품 등을 쾌척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적극 나섰다.
송편을 전달받으신 한 어르신은 "한가위이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었는데 송편으로 명절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고맙다"며 웃음 지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절 연휴 기간이 소외된 이웃에게 외로움이 더해질 수 있는 시간인데,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살핌과 챙김이 그분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란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선뜻 도움을 주신 기업과 단체,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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