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민선 8기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의 공약 실천계획 검토 및 이행 평가를 담당하는 주민배심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주민배심원단은 공약 이행여부를 일반 주민의 눈높이에서 평가하고 공약사업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해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는 지난 7~8월까지 한달여간 만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 1·2차 선발 과정을 거쳐 주민배심원 35명을 최종 확정했다.
선발 과정은 1차로 연령과 성별, 동별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출 및 참여의향 조사로 진행됐으며, 주민 188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2차 선발과정은 전화 면접으로, 배심원단 운영 목적 및 구정에 대한 참여 의향 등을 심사해 높은 점수를 받은 주민들이 낙점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와 함께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 점검을 위한 주민배심원단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또 오는 15일 예정인 2차 회의에서는 분임별로 배분된 공약사업 검증을 위해 구청 해당 사업부서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질의 및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갖게 되며, 29일 3차 회의를 통해 분임별 소관 안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한 뒤 공약사업의 장점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확정할 방침이다.
35명의 주민배심원단은 이외에도 민선 8기 김병내 구청장의 재임 기간인 2026년 6월까지 4년간 분기별 1회씩 공약 이행 평가를 실시하고,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1년에 한차례씩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해 공약사항 실천 및 변경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변경 및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배심원단 운영을 통해 공약사업에 대한 더 나은 대안과 비전이 제시되길 바라며, 주민배심원단과 함께 공약 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남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구청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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