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3일 오전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홍 시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우리 지역에 많은 양의 비와 강풍·풍랑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각종 시설물과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창원지역은 오는 5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선다.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은 곳에 따라 500㎜ 이상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50㎧ 이상의 강풍도 예보된 상태다.
창원시는 해안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및 해일 피해 우려 지역의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지하차도, 우수저류시설과 배수펌프장 등을 점검해 재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동 준비도 마쳤다.
홍 시장은 이날 전 실·국·소장과 구청장에게 분야별 태풍 대비 대처상황을 보고 받고 모인 이들과 함께 미비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번 태풍은 2003년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가 유사하고 규모도 크고 강도도 매우 세다”라며 ▲해안가 어선결박 ▲수산 시설 고정 ▲방파제 출입 금지 등 해안지역 피해 방지책도 주문했다.
이어 “태풍 상륙 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사전대피시켜 단 한 명도 잃거나 다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며 “힌남노 영향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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