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추석을 앞두고 민·관 각계각층과 함께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선다.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저소득 가구,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위문품을 전달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풍성한 나눔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지역 사회의 복지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먼저 9월1일에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등포지구협의회에서 소외계층 200세대에 송편과 각종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사랑듬뿍 송편 나눔 행사’를 진행,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받은 추석맞이 차례상 꾸러미 300박스를 지역내 수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5일 영등포사랑나눔푸드뱅크마켓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후원한 농수산물을 저소득층 450가구에 배부할 예정이다.
거동 불편, 건강약자, 1인가구 등의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활동도 전개된다. 9월5일부터 8일 사이 신길종합사회복지관과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명절의 정을 함께 나눈다.
각 동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연합회 등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다. 침수 피해 가구의 일상 복귀를 위해 일손 돕기를 이어오는 한편, 지난 8월 말부터는 추석 연휴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손수 만든 밑반찬과 송편, 제철과일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호우 피해 이웃돕기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9일부터 시작한 이번 캠페인에는 주민, 기업, 유관기관 등이 동참해 8월30일 기준 총 4억2679만6000 원에 달하는 성금·품이 모였으며,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침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취약계층, 수해로 상심이 큰 주민들을 위해 구청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민간 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정성을 모았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소외되는 구민 없이 모두가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식품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위해 오는 9월6일까지 지역 내 성수식품 제조, 판매업소 및 축산물 취급업소를 지도점검한다.
이번 지도점검은 추석 명절에 소비가 많은 제수용 음식 등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축산물 취급업소, 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 등 36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명절 성수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해 유통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판매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축산물이력제 준수사항 ▲한우 둔갑 등 표시사항 위반 등이다.
주민 생활권과 가까운 전통시장 내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는 간이오염도(ATP) 검사를 실시, 업소 관계자가 현장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식품 위생 취급에 대한 지도도 이루어진다. 간이오염도(ATP) 검사란 칼, 도마 표면을 면봉으로 채취한 후 시약과 반응시켜 측정기를 통해 세균을 포함한 기구의 오염도를 수치화,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또 명절 성수식품과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축산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거 검사도 실시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토록 조치, 중대한 위반사항 발견 시에는 관련 규정에 의거해 처분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의 경우 즉시 행정조치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가 많은 제수용 및 선물용 성수식품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해 주민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민들이 즐겨 찾는 성수식품과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 중이다.
점검 대상은 식품제조가공업소 2개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4개소, 기타식품판매업소 2개소, 축산물 취급업소 약 70개소로, 추석 전까지 점검을 완료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또는 무표시 제품판매 여부 ▲사용원료, 완제품 보존 및 유통기준 적절성 여부 ▲축산물 표시의무사항 적정표시 여부 ▲축산물 이력제 이행사항 준수 여부 ▲축산물 국내산 둔갑판매 등이다.
특히, 불법 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면류(당면)와 다과류 등 가공식품과 식품가공품, 식육포장육에 대해서는 수거검사도 함께 실시했으며, 중소형 마트, 아파트 상가,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해 점검의 효과를 높였다.
구는 객관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명예위생 감시원과 함께 점검을 실시, 중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영업정지,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환명 보건위생과장은 “추석을 맞아 수요가 높아진 제수용·선물용 식품과 축산물을 대상으로 점검을 시행해 구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안전한 먹거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구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난달 30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실향민 합동 망향제를 가졌다.
이번 망향제는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열린 것으로 더욱 뜻깊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작구협의회(회장 윤홍일) 주관으로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개최,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해 동 작구 거주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망향제는 오전 11시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문 낭독 ▲헌화 및 분향 ▲고향에 보내는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한 다음 만세삼창을 끝으로 식을 마무리했다.
실향민 김00씨는 “코로나로 오랜만에 개최됐는데 참석한 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식 이후 임진각 내 증기기관차, 독개다리 등 안보 현장을 견학하고 통일메시지 쓰기 활동을 통해 실향민을 위로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합동망향제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구 차원의 다양한 평화통일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청소대행업체가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생활쓰레기(일반생활, 음식물류, 재활용품)를 수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활쓰레기 배출 금지 기간은 9월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이다. 연휴 기간 중 배출하지 못한 생활쓰레기는 9월11일 오후 6시부터 배출하면 된다.
금천구는 11일 밤부터 청소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밀린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할 예정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청소대책반을 운영하고 환경공무관 비상 근무를 실시해 생활쓰레기 민원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생활쓰레기 수거 중단으로 주민 여러분께서 불편하시겠지만 서로 배려하고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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