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26일 제2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지난 7월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상임위원장(의회운영, 행정보건)선출을 위해 이번 임시회가 소집됐다.
길기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경기침체로 인해 지역사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9명의 중구의회 의원들이 민생 회복에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이번 제272회 임시회에서는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의 시작 후 국민의힘 의원 4명이 퇴장, 잠시 회의가 정회됐다. 의회는 이날 오후 2시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공식 요청했지만 2시 속개한 회의에서도 해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길기영 의장은“위중한 현 시국에서 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기 보다는 의견이 다른 의원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의회 구성을 위해 다시 한 번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9일 오전 10시까지 상임위원장 수락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 의사일정 결정의 건 ▲ 회의록 서명 의원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
한편 중구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길기영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4명 보다 민주당 소속 4명과 함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임함에 따라 국민의힘 4명이 법원에 의장업무정지 가처분 신청를 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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