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신증권은 코리아써키트 에 대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FC BGA)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내년부터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 별도 기준으로 패키지 기판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51.1%)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FC BGA 포함한 패키지 매출 비중(별도)은 62.3%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41.2%(2022년 53.2% 추정)대비 20.1%포인트 증가해 본격적인 성장 산업으로 전환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FC BGA는 주로 통신 부품에 적용되는 패키지 기판으로, 가전제품과 자동차 영역으로 확장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FC BGA 사업은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만 영위하고 있다.
코리아써키트의 FC BGA를 포함한 패키지 매출은 올해 45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4%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6663억원(46.7%)을 달성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연결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로 FC BGA 포함한 패키지 매출 비중이 50%상회한 점을 반영하면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올해 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8542억원,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5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5.3% 증가한 1조700억원의 매출액과 1110억원(19.5%)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 진행으로 감가상각비 증가가 부담으로 존재하지만, 매출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FC BGA 등 FC 계열의 BGA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이 가능해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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