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집에서 아내와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내와 자녀, 이웃 주민 등 4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울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24분께 울산시 중구의 한 6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층에 살고 있던 40대 남성 A 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A 씨의 자녀와 아내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른 층 빌라 주민 2명도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화재 발생 36분 뒤인 오후 11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인화물질을 집안에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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