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에는 청년 아지트 ‘신림동쓰리룸’이 있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마음껏 또래와 관계 맺기를 이어갈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 1위 관악구는 2019년 문을 연 신림동쓰리룸을 창구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대안을 찾고 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개관 3주년을 맞은 시점에 청년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청년들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림동쓰리룸’은 청년들이 한 공간에 모여 취업, 주거, 생활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거점이다. 고시촌, 원룸, 투룸 등에 사는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과는 다른 제3의 거실, 공방, 서재 세 공유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청년들에게 거실과 서재, 공방을 제공하고 청년의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공간인 관악구 신림동쓰리룸이 개관 3주년을 맞았다.
청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대학동 녹두거리에 위치한 ‘신림동쓰리룸’은 ▲1:1 종합생활상담 프로그램 ‘상담오랑’ ▲심리, 진로 등 종합상담 참여자-전문가 연계 프로그램 ▲청년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역 내 복지관, 노동복지센터, 대학교 일자리센터, 주거안심종합센터, 심리지원센터 등 13개 기관과 협약을 통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별 정보들이 모이는 청년정책 전달체계로서 청년 활동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1만5000여 명이 넘는 회원이 함께하는 청년 종합 지원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매년 자체 프로그램이 약 300회 가량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간 2000여 명의 청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 회원에게는 청년 정보 뉴스레터를 연간 20만 건 이상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에게 자신감 강화를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들이 사회에 다시 기여할 수 있도록 취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사업 달성율 전국 1위로 사업 기간 내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문화공간인 신림동쓰리룸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올해 준공 예정인 ‘관악 청년청’을 청년들의 고용, 일자리, 문화, 복지, 심리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과 문화를 아우르는 청년종합활동 거점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체가 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청년 정책을 통해 머물고 싶은 청년특구 관악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제7대 청소년의회 구성을 위해 20명의 청소년의원을 선출했다.
금천구 청소년의회는 2016년에 처음 개원해 올해 7대째를 맞이하는 금천구의 특화된 청소년 정책참여 사업이다.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정책정당을 구성, 선거를 통해 정당 득표율에 따라 20명의 청소년의원을 선출한다.
총선거는 8월20일 구청 1층 로비에서 금천구 거주 또는 금천구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총 392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총 의석 수는 정당별로 득표율에 따라 ▲내꿈을이뤘당 7석 ▲우리는동일하당 5석 ▲지구를구한당 4석 ▲권리당다라당 3석 ▲사회를바꾼당 1석을 얻었다.
제7대 금천구청소년의회는 9월 중 개원, 정례회를 개최한다. 또 2023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중 ‘교육 ·청소년’ 분야 사업을 심의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청소년의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권리의 주체가 돼 민주시민으로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해 통학로 안전시설물 빅데이터 구축에 착수하는 등 ‘스마트’하게 추진한다.
어린이 통학로 안전시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이하 ‘안전시설물 DB구축 사업’)은 행정안전부 디지털 뉴딜 사업 일환으로, 지자체와 기업이 협업해 공공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사업이다. 성동구는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공공데이터 구축 및 개방을 위해 국비 약 6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어린이 통학로 안전시설물 DB구축 사업과 건축인허가 데이터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달 사업에 착수한 구는 올해 12월까지 빅데이터 구축 전문기업과 함께 어린이 통학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 현황을 파악한다. 데이터 구축은 청년인턴 13명을 활용, 현장조사를 통해 무단횡단 방지턱, 안전표지판, 교통 단속 카메라등 9개의 데이터의 상세정보와 사진정보 등 자료를 수집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 성동 스마트 로드뷰에 개방, 안전 시설물 설치 시 입지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안전시설물의 체계적인 데이터 확보는 물론 청년 인턴 채용으로 데이터 분야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이제는 메타버스로 어린이 의견듣기
뿐 아니라 구는 2018년부터 생활연구단을 구성, 학부모와 함께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위한 ‘리빙랩(Living Lab,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생활현장에서 주민이 도시정책 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 문제를 해결)’을 진행했다.
이런 시도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주변 미끄럼 방지 시설 교체, 표지판 정비, 시설물 재도색, 계단 녹지 정비 및 살충기 신규 설치, CCTV설치 등 리빙랩 사업을 통해 통학로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동구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2기 안전통학로 리빙랩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발굴한 통학로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 안전통학로 리빙랩을 진행한다. 어린이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즐겨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실제 지형을 반영한 게임을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문제에 흥미를 갖고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초등학교와 협업을 통해 정규 교과 과정에 ‘안전통학로 리빙랩’ 수업을 포함시켜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제안은 바닥신호등, 교통 반응형 키봇 설치 등 새로운 스마트 기술을 활용, 해결한다. 이런 사업은 ‘디지털 활용 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어 확보된 국비 2억4000만원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통학로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구축으로 안전사고 예방 앞장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전국 최초로 8종의 스마트 안전기능이 집약된 똑똑한 횡단보도로 청색과 적색으로 된 보행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해 아이들이 쉽게 보행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호등이 적색일 때 아이들이 차도를 넘어가면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서 주십시오”라는 경고 음성이 나오는 방식이다. 전국 최초의 스마트 횡단보도는 현재 78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설치 이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1.5% 이상 감소됐다.
또 다른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한 ‘옐로카펫’은 노란색 바탕에 ‘좌우를 살펴요’, ‘차조심!’ 등 주의문구가 새겨진 횡단보도 대기공간이다. 바닥이나 벽을 도색해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벗겨지는 등 내구성이 떨어지던 단점을 보완해 변질의 우려가 없는 기능성 블록인 ‘싸인블록’을 도입, 지난해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했다. 이달에는 경동초 등 14개 학교에 추가로 설치, 지역내 총 57개소 엘로카펫이 설치, 어린이 등하굣길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2019년부터 초등학교 통학로 등 좁은 통행로에 놓인 전신주도 한전과 KT와 MOU체결을 통해 정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내 41개 학교 주변 전신주 약 1620기를 민관 합동 전수조사를 진행, 정비대상 전신주를 선별했다. 현재 90기를 정비, 2023년까지 총 150기의 전신주를 정비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방학에도 워킹스쿨버스 운영...학부모 98%이상 만족도 보여
이 밖에도 2012년부터 시작한 워킹스쿨버스도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올해는 17개 초등학교 41개 노선에서 86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노선별로 방향이 같은 어린이와 동행하며 지난해부터 전국최초로 방학에도 운영하여 빈틈없는 돌봄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7월 1186명의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8%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은 아이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로 성동구의 최우선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학부모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보다 안전한 어린이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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