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라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구는 이번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반지하 주택 및 맨홀로 인한 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돌봄서비스 확대 시행, 반지하주택 안전차수문 설치,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등 인명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 수해 관련 돌봄서비스는 공무원 1명 당 인접 돌봄가구 2~3가구를 돌봤다면 돌봄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공무원 등 2명 이상이 1가구를 전담 관리한다.
또,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고령자, 거동불편자 등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재해약자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차수문을 설치한다.
안전차수문은 물감지 센서를 통해 40cm이상 침수 시 자동 경보 시스템이 발동되며, 하부는 차수판 기능을 하고 상부는 별도의 출입문으로 개폐할 수 있어 침수 시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하는 불의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는 침수 시 자동 경보 발동과 더불어 해당 가구를 담당하고 있는 돌봄 공무원과 구 상황실로 즉시 연락이 갈 수 있도록 안전차수문에 IoT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신속하고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하수도 맨홀뚜껑 열림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수도 맨홀에 추락방지시설도 설치된다. 추락방지시설은 호우 시 수량, 수압으로 인해 맨홀 열림이 우려되는 지역과 저지대로 호우 시 도로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우선 설치된다.
이를 위해 하수암거 및 하수역류가 예상되는 원형 맨홀과 저지대 도로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하수도 맨홀 377개소에 대한 사전 조사가 우선 진행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어떤 자연재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가고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집중호우 시 인명사고 예방 대책 뿐 아니라 다양한 기상이변에도 구민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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