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에너지 위기가 다시 대두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이유로 꼽힌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달러 지수(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가 이날 108.9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최근 20년 사이 최고치인 109.29와 비슷하다.
유로화는 밤 사이 1유로당 0.9926달러까지 내려갔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다.
이같은 현상은 이달 말부터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을 덮친 폭염이 에너지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5.7원 오른 1345.5원으로 마감해 2009년 4월 28일(종가 기준 1356.80원)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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