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실종 노부부 수색 보름째… 원주시, '드론' 장비 추가 지원

시 보유 드론 94대, 산불감시단 드론 추가 투입
12개 단체와 업체, 수색 현장에 후원품 전달

원강수 원주시장이 소방관계자로부터 부론면 실종자 수색 현황을 듣고 있다. [원주시]

원강수 원주시장이 소방관계자로부터 부론면 실종자 수색 현황을 듣고 있다.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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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 원주시 부론면 실종 노부부를 찾기 위한 수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원주시가 수색 지원을 위해 드론 76대를 투입한 데 이어, 다음 달 4일까지 94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23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원 장비는 원주시청 토지관리과, 세무과, 산림과 보유 드론을 비롯해 드론 산불감시단이 운용하는 장비들이다.

드론 산불감시단은 본업을 가진 2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한 단체며, 현재 수색 지원 중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가용해 실종자를 빨리 구조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론면 실종자 수색에는 21일까지 소방 당국을 비롯, 의용소방대, 군인, 경찰 등 3500여 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등 736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앞서 지난 9일 부론면 노림리 섬강 지류 인근 농지에서 이동 양봉업을 하던 노부부가 300㎜가 넘는 폭우로 인해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나, 15일째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수색 작업 현장에는 12개 단체와 업체들로부터 생수와 음료수, 빵, 과일 등 후원품 전달도 잇따르고 있다.


송희숙 시정홍보위원장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힘쓰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며, "실종자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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